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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서울 삼성역 근처 진짜 인도 커리 맛집커리인, 인도인 요리사 손맛이 궁금할 때~

by 밥아재 202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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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역 근처 진짜 인도 커리 맛집
커리인, 인도인 요리사 손맛이 궁금할 때~


오호, 이런 방식의 인도 커리는 처음이로고~!


 

 

 

자주 보고 지나친 식당이었는데, 인도인 싸장님이 인도식으로 해주시는 커리집이라는 것은 깊게 몰랐습니다. 지난 해에 출장 차 천안에 방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천안역 앞쪽에도 외국인 싸장님이 운영하는 커리집이 몇 개 있더라구요.

 

한국의 커리와는 뭔가는 다른 풍미가 느껴지는 이색적인 경험이 좋았던지라, 강남지역에서 발견하기 좀처럼 쉽지 않은 현지식 인도 카레, 아니 커리를 맛보기 위해 커리인에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1. 삼성동 인도인 현지 커리 맛집 커리인 위치 & 운영시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96길 37

 

 

 

 

커리인의 식당입구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현지인 싸장님이 운영하시는 만큼, 뭔가 더 현지와 연결되는 가게 이름이라면 더 임팩트가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들었습니다. 듣자 마자 인도가 떠오르는 '타지마할' 뭐 이런 느낌 말입니다.^^;

 

가게에 들어서면 왠지 응답하라 시절과 인도의 풍경일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인테리가 되어 있습니다. 한창 떡볶이 먹으러 다니던 까까머리 시절이 겹쳐 떠오르더라구요.

 

 

 

✔ 위치

봉은사역과 삼성역 중간 정도, 탄천쪽으로 위치. 1층.

 

 

✔ 운영시간

주중 및 토요일 오픈

※ 일요일에는 제가 안 가봐서 일요일 오픈 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방문전 문의해보세요.

 

 

2. 매장 내부

 

 

 

매장 내부의 모습은 분식점이 떠 오르기도 합니다. 인도 억양이 얼핏 섞였지만 한국말 참 잘 하시는 현지인 사장님이 반겨 주십니다. 아무래도 한국에 오래 머무신 듯한 포스입니다.

 

살짝 돌아보면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작은 선반과 액자들에서도 약간 여기는 인도다~ 라고 말해주는 느낌?

 

 

코엑스가 번쩍번쩍한 뉴욕이 떠 오르는 곳이라면, 커리인은 가본적 없는 인도의 어느 마을이 떠오르는 느낌이 듭니다.

 

 

3. 커리인의 메뉴 & 가격

 

 

 

매장에 들어서면, 바로 키오스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커리, 난, 음료 등이 소박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망설임 없이 바로 세트 메뉴를 선택!


치킨커리 세트(난, 밥 제공) 13,000원 !

주로 점심 밥을 사먹는 직장인 입장에서 어라? 살짝 가격대가... 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생각해보면 삼성역 근처에 더 비싼 밥집들 수두룩 합니다. 주문 시 바로 굽기 시작하는 따끈한 난을 생각하면 이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4. 에피타이저

 

 

아하! 맞아요. 에피타이저로 이걸 내어 주시더라구요. 인도식 계란찜인가? 싶었는데 한 숟갈 떠 보니, 아주 달달한 바나나 푸딩이었습니다. 살짝 올려진 넛츠 조각들과 더불어, 태어나서 처음 맛보는 바나나 푸딩그!

 

인도 현지에가면 바나나 푸딩을 주는가 보다~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암튼 달달~ 그 잡채!

 

5. 메인 메뉴 - 커리 세트

 

드디어 메인 메뉴인 커리세트 접시의 등장입니다!

오~ 현지식 카레 아니 커리라 그런지, 양이 상당히 적은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 무렵 사장님이 말씀해주시더라구요.

 

'하나 터 곧 나와요~'

 

이따가 아래 쪽 사진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돈까스 접시가 생각나는 양배추와 커리 향을 입힌 볶음밥(?)의 데코. 그리고 저 작은 보울에 담긴 커리는 난을 찍어 먹는 용도 같은데, 저는 아주 맛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콩과 옥수수 알갱이들이 난을 씹는 식감을 한층 더 즐겁게 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볶음 밥은 한국의 볶음밥처럼 간이 센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난을 찍어 먹는 소스에 말아 먹어보고 싶은 충동이...^^;

 

 

드디어 따끈하게 담긴 별도의 난과 커리 접시가 서빙되었습니다.

왠지 한국의 '카레'의 이미지는 걸죽하게 해서 밥에 막 비벼, 이렇게 이렇게 겁나 비벼! 먹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 마치 고깃국 같은 농도를 가진 닭고기 커리가 저는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올리브 오일이 듬뿍 떠 있는 커리 스프 같은 텍스쳐를 가졌습니다. 숟가락으로 슴펑 슴펑 떠 먹어 보았는데요, 이 또한 처음 경험해 보는 형태라, 먹는 내내 즐거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갓 구워져 나온 난에 자꾸만 손이 가더라구요. 새우깡도 아닌 것이, 손이 가요 손이 가~

 

 

큼직한 닭고기를 국물과 함께 숟가락 한 가득 퍼 올려서, 입으로 가져가 봅니다~

 

" 샬롬, 나마스떼~ !!"

 

그 동안 먹었던 커리와는 사뭇 다른 독특한 느낌을 전해주는 인도식 커리입니다. 인도도 땅 덩어리가 넓으니 아주 다양한 커리 조리 방법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오면, 야채 커리도 먹어보자고 함께 간 짝궁과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일단 독특한 식감과 맛이야, 먹어~ 먹어~ 다 먹어 보자굿!!

 

 

요렇게 한상 가득 세팅이 되고 나니, 만 삼천원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죠?^^

 

커리의 맛도 맛이지만, 한 입 한 입 향기로움을 씹고 뜯고 즐길 때 마다, 인도인 사장님에게는 어떤 스토리가 담겨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뭔가 사연이 있을 법한데, 그 스토리를 마케팅에 잘 녹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총평

 

강남 땅 끝자락, 삼성동에서 만나는 인도의 향기. 삐까번쩍한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그 만큼 솔직한 가격대의 인도 현지식 커리 메뉴를 맛 볼 수 있는 곳. 강남 땅을 꽤나 오랜 동안 훑고 다녔다 생각했는데, 역시 아직 숨겨진 이색 맛집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1. 맛 : 상
  2. 친절 : 상
  3. 분위기 : 인도의 로컬 느낌
  4. 재방문 : 100%

 

 

 

총점 : ◆   빈디 다섯 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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