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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서울 삼성역 근처 생태탕 맛집 전주식당, 삼성동 가성비 구역의 숨은 진주

by 밥아재 2025.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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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역 근처 생태탕 맛집
전주식당, 삼성동 가성비 구역의 숨은 진주


어제 음주가무로 달렸다면? 오늘은 생태탕이다!


 

 

 

연말연시에는 술자리가 제법 발생합니다. 그러다보니 음주가무 다음 날이면 뭔가 시원~한 국물요리가 땡기기 마련인데요, 이미 삼성역 근처의 유명한 대장격(?) 선지해장국집인 중앙회관이라는 큰 형님이 존재하고 있지만, 어떤날은 유난히도 속풀이용 동태탕이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해장식사에 육군도 좋지만, 해군도 역시 좋잖아요?

 

1. 삼성동 생태탕 맛집 전주식당 운영시간 & 주차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114길 42

 

 

오래된 상가건물의 입구 포스. 현재 이 동네는 한전부지였던 곳의 개발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그러다보니, 유동인구가 확 줄어서 그런 것인지는 잘모르겠지만, 이 블록에 있는 가게들은 강남물가로부터 다소 자유로운 혜자인 곳이 많습니다. 엄청난 가성비를 보여주는 '가성비 존입니다.'  삼성역 쪽으로 도로 하나만 건너도 물가가 후덜덜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밥 먹으러 갈때면, 걷기 운동하는 셈 치고 자주 방문하는 블럭입니다. 요즘은 새로운 곳들을 한군데씩 도장깨기를 하고 다니는 느낌도 듭니다. :)

 

 

 

✔ 위치

봉은사역과 삼성역 중간 정도, 탄천쪽으로 위치. 상가건물 1층.

 

 

✔ 주차

강남은 차 끌고 오면 피곤한 동네입니다만.. 다행히 탄천 주차장이 가깝습니다만... 저는 그냥 걸어다닙니다.

 

 

2. 매장 내부

 

 

노포의 포스가 스멜스멜 나오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연세 지긋한 이모님들이 반겨주시는 곳. 어느 회사 근처에라도 존재할 법한 사연 있을 듯한(?) 그러한 밥집 느낌적인 느낌?

 

아무튼 이 구역에서는 동태탕 맛을 보기가 좀처럼 레어하기 때문에, 술 마시면 일단 찾게 되는 마성의 식당!

 

3. 전주식당의 메뉴 & 가격

 

 

내가 제일 잘 나가! 는 대표는 바로 생태탕. 1만냥. 문열고 들어가면서 바로 주문합니다. 늘 먹던걸로 주세요!

몇년 전만 해도 생태탕 8천원이었지만, 그래도 요즘 이런 메뉴 가격은 강남권에서 만나보기 어렵습니다. 완전한 가성비를 품고 있는 가게입니다.

생태탕 1만원 !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도 먹어보고 싶은데, 늘 생태탕의 유혹을 뛰어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ㅡ,.ㅡ;

멀지 않은 곳에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으니 뭐 다음에 언제든 기회를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이 가격은 정말 삼성동 가성비 맛집이라고 해야합니다. 주문을 했더니 침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4. 밑반찬

 

 

밑반찬 깔려 불고~ 특히나 손이 자꾸 가는 아이템은 아삭이 생고추와 찍어 먹는 된장의 조합입니다. 저는 생고추를 장에 찍어먹을 때 대체로 쌈장보다는 된장을 좋아하는데, 이곳 된장의 삼삼달콤구수한 콩알 씹히는 맛이 정말 좋습니다. 츄릅. 아~ 또 생각나는군요.

 

5. 메인 메뉴 - 생태탕

 

드디어 메인 메뉴인 생태탕 등장입니다! 생태는 말 그대로, 명태를 잡아서 얼리지 않은 상태로 유통하여 조리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뭐 생태면 어떠하고 동태면 어떠하리! 저는 동태라고 생각하고 먹어도 맛있기만 합니다.

 

 

 

맛집 포스팅이 처음인 초보라... 펄펄 끓는 영상을 찍는 것을 깜빡! 했습니다. T . T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되면 찍어봐야겠습니다. 앗, 그래도 이전에 갔을 때 찍었던 펄펄 끓는 사진이 한장 나오는군요^^ 용광로처럼 뚝배기에서 펄펄 끓는 생태탕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해장의 기대감이 뱃속에서부터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전주식당의 생태탕에는 중짜 정도의 생태가 한 마리 통째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냥 뚝배기에 큼지막한 물고기 한 마리가 들어 있는 걸 상상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통짜로 들어가 있는 것과는 사이즈가 좀 다른(좀 더 큰 사이즈!) 동태 한 조각이 더 들어가 있습니다. 앞접시에 덜어내서 먹다 보면 제법 실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덤(?)처럼 들어 있는 동태 한 조각은 진짜 두툼했습니다. 우선 속풀이 해장용 생태탕 본연의 맛을 느껴보고 싶어, 국물을 입으로 퍼 날라보았습니다. 펄펄 끓고 있는 걸 입 속에 넣고 있으면서도, 자연 스럽게 이런 감탄 어린 문장이 튀어나오기 마련이죠.

 

"아으~~~ 시원하다!!"

 

여윽시~ 생태탕(동태탕)은 이 맛에 먹는 것이죠! 한 뚝배기 하실래예? 혼자서 꽁트를 하며 연신 국물을 들이켜 준 다음, 앞접시에 덜어 놓은 생태살을 또 젓가락으로 열심히 발라 먹어봅니다. 오오오~ 담백하기 그지 없다!!

 

밥을 먹으며 간간히 집어 먹게 되는 무채와 멸치볶음 밑반찬도 맛있습니다. 아무튼 왼손에는 된장 바른 아삭이 고추를 들고 오른 손에는 수저라는 장비를 장착하고 한 겨울개발에 땀 나듯 열심히 작업을 마치니 만족감이 벅차오르며 한없이 너그러운 마음이 되어버리는 순간이 됩니다.

 

정말 맛 있는 생태탕을 한 그릇 뚝딱 가능합니다! 삼성역, 봉은사역 근처에서 시원한 생태탕 맛집을 찾는 분들께 바로 추천합니다. 

 

 

총평

 

진짜 오랜만에 속풀이 원없이 했습니다. 쌍따봉 드립니다. 한 뚝배기 거~하게 먹고 차가운 겨울 바람 앞으로 나서면서도 아주 든든하고 만족스럽고 너그러운 마음가짐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1. 맛 : 상
  2. 친절 : 상
  3. 청결 : 상
  4. 재방문 : 100%

 

 

총점 :  ♨ ♨ ♨ ♨ ♨  뚝배기 다섯 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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